진 피즈 vs 존 콜린스 vs 진 리키, 뭐가 다를까?

바에서 메뉴판을 보다 보면 비슷해 보이는 칵테일들이 있다. 진 피즈, 존 콜린스, 진 리키. 셋 다 진 베이스에 탄산이 들어가는데, 대체 뭐가 다른 걸까?

오늘은 이 세 칵테일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정리해보려고 한다.

한눈에 보는 비교

구분진 피즈존 콜린스진 리키
베이스
신맛레몬즙레몬즙라임즙 (생라임)
단맛설탕 시럽설탕 시럽없음
탄산소다워터 (소량)소다워터 (많이)소다워터
얼음없음 (쉐이킹)있음 (빌드)있음 (빌드)
하이볼 또는 피즈잔콜린스잔 (길쭉)하이볼잔
부드럽고 새콤달콤청량하고 새콤달콤드라이하고 상쾌

진 피즈 (Gin Fizz)

진 피즈는 쉐이커로 흔들어서 만드는 게 특징이다. 진, 레몬즙, 설탕 시럽을 얼음과 함께 쉐이킹한 뒤 잔에 따르고, 소다워터를 살짝 얹는다.

쉐이킹 과정에서 생기는 거품이 포인트다. 그래서 이름도 "피즈(Fizz)", 거품이 올라오는 소리에서 따왔다. 소다워터는 마지막에 톡 쏘는 청량감을 더해주는 정도로만 들어간다.

  • 맛: 부드럽고 크리미한 느낌. 새콤달콤하면서 거품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존 콜린스 (John Collins)

존 콜린스는 진 피즈와 재료가 거의 같지만, 만드는 방식이 다르다. 쉐이킹 없이 잔에 직접 재료를 넣고 섞는 빌드(Build) 방식이다.

길쭉한 콜린스잔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진, 레몬즙, 설탕 시럽을 넣은 뒤 소다워터로 채운다. 소다워터가 많이 들어가서 진 피즈보다 더 가볍고 청량하다.

참고로 원래 "톰 콜린스"라는 이름이 더 유명한데, 이건 올드 톰 진(단맛이 있는 진)을 썼을 때의 이름이다. 런던 드라이 진을 쓰면 존 콜린스라고 부른다.

  • 맛: 시원하고 청량한 레모네이드 느낌. 목넘김이 가볍다.

진 리키 (Gin Rickey)

진 리키는 셋 중에서 가장 심플하고 드라이하다. 핵심은 설탕이 안 들어간다는 것.

진과 생라임(레몬이 아니라 라임), 소다워터. 끝이다. 라임은 즙만 짜는 게 아니라 짜고 난 껍질째 잔에 넣어서 향을 더한다.

단맛이 없어서 처음 마시면 "이게 뭐지?" 싶을 수 있다. 하지만 더운 여름에 갈증 해소용으로는 이만한 게 없다. 술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 맛: 드라이하고 상쾌함. 진의 향이 가장 잘 느껴진다.

어떤 걸 마셔야 할까?

선택 기준을 정리하면 이렇다.

  • 달콤한 게 좋다면 → 진 피즈, 존 콜린스
  • 가볍게 오래 마시고 싶다면 → 존 콜린스
  • 부드러운 질감을 원한다면 → 진 피즈
  • 단맛 없이 깔끔하게 → 진 리키
  • 더운 날 갈증 해소 → 진 리키
  • 진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 진 리키

마무리

정리하면 이렇다.

  • 진 피즈: 쉐이킹해서 거품 낸 새콤달콤 칵테일
  • 존 콜린스: 잔에 바로 만드는 청량한 레모네이드 스타일
  • 진 리키: 설탕 없이 라임으로만, 드라이한 어른의 맛

세 칵테일 모두 만들기 쉬우니까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고 취향에 맞는 걸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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